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생각/2019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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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가 원하는 삶 임종을 앞둔 환자들이 가장 후회하는 것 중 하나가 “내 뜻 대로 살걸...” 이라고 한다.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삶보다는 남에게 어떻게 비춰지는지를 전전긍긍하며 살아간다. 그렇다면 나는 어떠한가? 나 또한 남들과 다르지 않은 똑같은 삶을 살아가고 있는걸까?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? 글쎄 나는 현재의 삶도 만족하는 듯 하다. 회사를 다니지 않는다면 나의 삶의 질이 조금은 더 올라갈 듯 하나, 일을 하지 않음으로써 잃는 것 또한 많아질 것이다. 예를들어 규칙적인 생활이라든지, 꾸준한 수입이라든지, 사람을 만나는 일 등? 만약에 생산적인 일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가정한다면 당연 원하는 삶은 달라지겠지. 하지만 그럴수는 없지 않은가? 만약 평생 돈을 벌지않고 사는것이 가능하다고 한다면 산..
비오는 거리 위, 달팽이 ​​ 예전 어렸을적에는 비오는 날이면 달팽이를 흔하게 볼 수 있었다. 하지만 이제는 쉽게 찾아보기 힘든 달팽이. 엊그제 운치있게 비가내려 와이프와 함께 우산을 쓰고 산책을 나섰다. 평소가지 않던 길로해서 내려가다보니 망월천 근처 산책길이 잘되어 있어 산책하던 길에 발견한 달팽이. 예전 나 어렸을적엔 매미고, 달팽이고, 메뚜기고, 온갖 곤충과 친하게 지냈는데 요즘에는 그런 광경을 찾아보기가 어렵다. 자연이 훼손되어 더 이상 접할 기회가 없어, 보이지 않는 것일까? 아님 아이들도, 어른들도 이젠 자연보단 더욱 친근하게 다가 오는 신식문화에 익숙해져 찾아보려 하지 않는것일까? 나는 자연이 참 좋다.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도, 따스한 햇볕도, 옛 추억을 자극하는 익숙한 그 꽃 향기도, 다가가지 않아도 먼저 다가..
신경끄기 연습 우리는 살아가면서 너무나도 많은 신경을 쓰며 살아간다. 머리 스타일링은 잘되었는지, 주름이 생기진 않았는지, 오늘 입은 옷은 괜찮은지 등등 밤새도록 세어도 모자랄 것이다. 게다가 나 하나 신경쓰는것도 모자라서 남까지 신경쓰며 스트레스를 받는다. 저 사람은 밥먹을때 왜 저렇게 쩝쩝대는거야? 저 사람은 왜자꾸 한숨을 푹푹 내쉬는거야? 저 사람은 뭐가 그리도 할말이 많은거야? 하나부터 열까지 다 짜증으로 돌아온다. 왜일까? 이는 모든 것이 내가 바라는대로 되어야한다는 생각에서 부터 기인되는 것이다. 이것부터가 잘못이다. 이 세상에 내 마음대로 되는것은 단 하나도 없다. 짧고도 짧은 인생 신경쓰다 스트레스 받아 죽을 것인가? 노력하자. 나는 내가 생각하는대로 행동하고 움직이니 신경쓰는것 또한 내 통제하의 일이다.
실패 성공한 사람들 중 대부분은 실패한 경험이 한가지씩 있다. 그 실패한 경험으로부터 교훈을 얻고 또 다시 발돋움하는 그런 과정 말이다. 한데 나는 살면서 실패라는것을 경험해보지 못했다. 어떻게 보면 내가 성공한 인생처럼 보일 수 있겠으나(실패해본적이 없으니 성공한 인생) 다르게 얘기하면 실패 할만한 도전을 하지 않았다고 얘기할 수 있겠다. 그렇다. 나는 애초에 실패할 것 같은 무모한 도전은 해본적이 없다. 성격이 워낙 방어적인데다, 조심스럽고, 계획하는걸 좋아하기에 첫 바늘부터 꿰어지지 않을 것 같으면 시작조차 하지 않는다. 과연 이러한 행동방식이 나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까? 다른 많은것들을 시도해보며, 경험해보고, 실패의 쓴맛을 느끼며 성장하는것이 맞는길일까? 모르겠다. 아직은...
돈과 자유 맞바꾸기 아침마다 일어나서 출근하는것도 참 곤욕이다. 매번 바뀌지도 않고 똑같은 루트로 준비하고 출근하려니 이거 참 죽을 맛 이다. 이 지긋지긋한 생활을 언제까지 반복해야하는걸까? 내 생각을 바꾸어 지긋지긋하지 않다고 생각하는게 빠를까? 돈은 자유를 의미하고, 자유는 돈을 의미한다. 돈을 벌기위해선 시간이 필요하고, 그 시간을 소모하면 우리는 자유를 잃게된다. 그렇다면 지출을 줄이고 자유를 얻는 것? 잠깐의 자유를 얻지만 큰 소비를 하는 것? 무엇이 나에게 더 큰 행복을 가져다 줄까? 이를 알면 뭐, 이미 그대로 실천하고 있겠지 삶은 참 풀수없는 문제들로 가득하다. 그 문제를 다 풀때쯤에는 난 이 세상에 없겠지. 결국 다들 이렇게 살아가는걸까?