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공부/재무제표

(6) 기업의 자금조달, 유상증자

오늘은 기업의 자금조달 방법 중 하나인 유상증자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. 이전 포스팅에서도 얘기했듯이 기업의 자금 조달에는 크게 3가지 방법이 있다. 은행에서 돈을 빌리거나, 회사이름으로 채권을 발행하거나, 주식을 찍어 자본금을 늘리는 것 이다. 시장자본주의 선진국에선 이 중 '자본금 늘리기', 즉 증자가 가장 활발하다. 

증자에는 주식을 발행할 때 대가를 받는 유상증자와 주주들에게 주식을 공짜로 주는 무상증자로 나뉜다. 오늘은 유상증자에 대해 알아보겠다.

유상증자에는 세 가지 방식이 있다.

  • 구주주 우선 배정 : 가장 일반적인 방식으로 기존 주주를 상대로 신주를 배정(최대할인율 30%)
  • 제3자 배정 : 회사의 임원, 종업원, 거래선 등 연고자에게 신주인수권을 주어 신주를 인수하게 하는 제3자 할당 방식(최대할인율 10%)
  • 일반 공모 : 불특정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

일반적으로 기업이 유상증자를 하면 투자자는 부정적으로 생각한다. 하지만 유상증자는 기업이 어떤 목적으로 자금을 조달하는가에 따라 다르게 해석해야 한다. 기업이 설비투자를 위해 유상증자를 하면 긍정적으로 볼 수 있겠고, 반면 운영자금 확보 차원에서 한 유상증자는 긍정적으로 보기 어렵다.

최근 바이로메드에서 헬릭스미스로 사명을 변경한 바이오 업체의 유상증자 사례로 살펴보도록 하자.

 

헬릭스미스 유상증자

 

헬릭스미스는 5월28일 유무상증자결정을 공시하였다. 무상증자는 스킵하고 유상증자 내용을 살펴보면 시설자금에 400억원, 운영자금에 약 1200억원을 조달한다고 한다. 시설자금의 3배나 되는 금액을 운영자금에 조달하니, 결국에는 운영자금을 위한 유상증자로 봐도 될 것 이다. 유상증자를 한다는 것은 기업에 돈이 없다는 증거이고, 이는 결국 주가에 영향을 미치게된다.

 

헬릭스미스 주봉 차트

 

약 32만원 근처에 있던 헬릭스미스의 주가는 현재 약 19만원에서 거래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. 바이오 기업이니 예외적으로 임상시험이 성공하여 주가가 크게 치솟을 수 있겠으나, 단기적으로 유상증자의 공시는 주가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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